첫 한일전 앞둔 벤투 감독 "치열한 일본전, 진지하게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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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30 12:00
E-1 챔피언십, 해외파 차출 못 해…"새 선수 관찰 계기로 삼을 것"
나란히 앉은 벤투-벨 축구대표팀 감독
나란히 앉은 벤투-벨 축구대표팀 감독(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킥오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첫 한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잘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년마다 열리는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ㆍ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가 아니고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것도 아니어서 해외파 선수를 차출할 수 없다. 대회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한일전만큼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반일 감정이 격화된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일전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이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한일전은 우리 팀의 대회 마지막 경기인데, 첫 두 경기를 잘 치르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힘줘 말했다.

국내파 선수만으로 나서야 하는 이번 대회는 벤투 감독에게 그동안 써 보지 않은 선수들을 실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좋은 테스트 무대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새로운 선수를 관찰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새로 선발되는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이 대회에서 최근 2회 연속 우승했다. 팬들의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다운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1 챔피언십은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한국, 일본과 중국, 홍콩이 참가한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4회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회에 나서는 소감은.

▲ 우리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안다.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대회가 FIFA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선수를 차출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대회에 임하고 잘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이 대회가 우리 홈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께서 부산에서 많은 성원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부임 후 첫 한일전이다. 한국 팬들은 일본과의 경기를 단순한 축구 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고 있나.

▲ 한일전 의미를 잘 안다.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대회를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겠다. 한일전은 이번 대회 우리 팀의 마지막 경기인데, 첫 두 경기 잘 치르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대회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 얻도록 하겠다.

-- 이번 대회 목표는.

▲ 우리가 통산 4회 우승했고, 최근 2회 연속 우승했는데, 팬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잘 안다. 우리가 3회 연속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것이다. 우리는 어느 대회 나가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 다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프로다운 자세로 임하겠다. 이번 대회 계기로 새롭게 다른 선수들 관찰할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선발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 중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직접 안 오고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다고 한다. 선수들도 1진이 오지는 않을 것 같다. 일본도 1진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이 대회의 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우리 팀 일에 집중하는 게 올바르다. 다른 팀이 어떻게 하든 지나치게 신경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상대 당연히 존중하고 매 경기 치러야 하지만,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우리 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우리 목표를 위해 내리는 것이다. 리피 감독이 오든 안 오든 나는 대한민국 감독으로서 어떤 대회든 현장에 있을 것이고, 나를 대신해 코치 한 명을 파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리겠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30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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