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KS 우승 후 오재원에게 "나도, 너도 잘 참았다"

  • 조회 614
  • 추천 0
  • 2019.10.30 20:00
2019 최강자 두산 우승
2019 최강자 두산 우승10월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승리해 2019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김태형 감독과 주장 오재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자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형(52) 두산 베어스 감독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주장 오재원(34)을 따로 불렀다.

"나도 잘 참고, 너도 잘 참았다."

'용장' 김태형 감독과 개성 넘치는 주장 오재원 사이에, 긴말은 필요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3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오재원과의 에피소드다.

올 시즌 오재원은 정규시즌에 '백업 내야수'로 밀렸다. 시즌 초 먼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오재원은 정규시즌 타율 0.164, 3홈런, 18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2군에 머무는 시간은 짧았다. 4월 15일 2군에 내려갔지만, 김태형 감독은 5월 1일 다시 오재원을 불렀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중에는 오재원의 표정이 너무 어두웠다. 당연히 선수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차마 오재원에게 '개인 성적을 포기하고, 주장 역할에 신경 써 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대신 '나와 같이 1군에 있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원이는 내게 서운할 수 있다. 그래도 잘 참았다. KS 끝난 뒤 악수하면서 '나도 잘 참고, 너도 잘 참았다'고 말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2019 최강자 두산 우승
2019 최강자 두산 우승10월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승리해 2019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김태형 감독과 주장 오재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자 박수치고 있다. 2019.10.26 [email protected]

정규시즌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오재원은 KS도 백업으로 시작했지만, 3차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10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때론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던, 두 개성 넘치는 야구인의 2019년은 해피엔딩이었다.

오재원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FA 문제는 구단이 해결할 일이긴 하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빨리 계약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실제로 구단에 '오재원은 필요한 선수'라는 의견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30 18:04 송고

Hot

인기 3일 만에 출전한 김하성, MLB 시범경기 첫 타점 신고

댓글 0 | 조회 249
실책·도루실책 아쉬움도 김하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몸살 증세로 이틀 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 만에 시범경기에 출전해 메… 더보기
Hot

인기 MLB 토론토, 내년에도 몬토요 감독에 지휘봉 맡긴다

댓글 0 | 조회 420
2022년 계약 옵션 실행…2018년 사령탑 오르며 3년 계약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류현진(33)의 소속팀인 미국프… 더보기
Hot

인기 ◇내일의 경기(18일)

댓글 0 | 조회 280
◆18일(목) △프로배구= KB손해보험-삼성화재(19시·의정부체육관) △프로농구= LG-인삼공사(19시·창원체육관) △쇼트트랙= 제36회 회장배대회(9시·의정부체육관) △테니스= … 더보기
Hot

인기 ◇오늘의 경기(17일)

댓글 0 | 조회 193
◆17일(수) △프로축구=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강원-성남(강릉종합운동장·이상 19시) 서울-광주(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수원FC(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상 19시30분) △프로농… 더보기
Hot

인기 피츠버그 초청선수 배지환, 미네소타전 대수비로 출전

댓글 0 | 조회 410
피츠버그 배지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 중인 배지환(22)이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 더보기
Hot

인기 [천병혁의 야구세상] 24년 전 서귀포에 &apos;합동 훈련캠프&apos;를 지었더라면…

댓글 0 | 조회 490
KBO, 1997년 서귀포 전지 훈련장 건립 추진하다 무산지자체들, 프로구단 유치에 적극적…팬 호응도 높아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훈련한 SSG 랜더스 선수단 [SSG 랜더스 제공.… 더보기
Hot

인기 타이거 우즈, 필드 아닌 골프 비디오 게임으로 우선 복귀

댓글 0 | 조회 238
우즈 "게임 통해 복귀 고대"…게임회사 2K와 파트너십 체결 타이거 우즈, 골프 비디오 게임에 복귀 [2K 트위터 계정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더보기
Hot

인기 도쿄올림픽 야구 출전 국가, 6월 미국·대만서 결정

댓글 0 | 조회 287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더보기
Hot

인기 첫 타이틀 방어전 앞둔 임성재 "어려운 코스 더 자신 있다"

댓글 0 | 조회 181
난생 처음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26)가 쉬운 코스보다는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며 미국프로골프(PG… 더보기
Hot

인기 &apos;승격 후 무패&apos; 제주 남기일 감독의 숙제…"골 더 넣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96
울산 홍명보 감독 "무승부 아쉽다…제주 수비 조직력 좋아"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 더보기
Hot

인기 &apos;일류첸코 멀티골&apos; 전북, 대구 3-2 잡고 3연승·선두 도약(종합)

댓글 0 | 조회 506
울산, '승격팀' 제주와 공방 끝 0-0 무승부…시즌 첫 무득점 '내가 일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울산=… 더보기
Hot

인기 &apos;우승확정&apos; GS칼텍스, 최종전서 인삼공사에 패배…주전 휴식(종합)

댓글 0 | 조회 44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무리…20일 플레이오프 시작김연경, 공격 성공률·서브·오픈 공격 1위 확정 높게 오른 차상현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대전충… 더보기
Hot

인기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0-0 제주

댓글 0 | 조회 225
◇ 16일 전적(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0-0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연합뉴스)
Hot

인기 [프로배구 여자부 최종순위] 16일

댓글 0 | 조회 500
◇ 여자부 순위 팀 승점 승패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1 GS칼텍스 58 20승 10패 1.542 1.080 2 흥국생명 56 19승 11패 1.327 1.015 3 IBK기업은행 … 더보기
Hot

인기 &apos;우승확정&apos; GS칼텍스, 최종전서 인삼공사에 패배…주전 휴식

댓글 0 | 조회 50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무리…20일 플레이오프 시작 프로배구 GS칼텍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