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들의 아침 (Morning of the Dead, 2018)

  • 조회 63
  • 추천 0
  • 2019.11.20 15:38
990578928_dRVFxaWw_movie_image_28229.jpg

별  ★★★★


https://www.vlive.tv/video/137717

(온라인 상영중인 브이라이브 링크입니다.)


2018년 <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코미디부분 최우수상작입니다.


 제목답지않게 풋풋한 꿈많은 영화광 여학생과 과거 영화광이었던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공포영화인가 싶었지만 공포영화는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뿐 코미디/드라마 장르의 꽁냥꽁냥한 영화입니다.  아 뭔가 보면서 오글거린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배우들의 힘이랄까요, 아니면 역시 이야기의 힘일까요 엔딩이 불만들을 다 덮어버리네요.


 여주분 연기가 엄청나네요ㅋㅋㅋㅋ 핵귀엽네요. 감독님이 배우를 보는 감각?같은게 있으신것 같네요. 실상 스토리가 남주의 쓸쓸한 속내를 전달하기에는 개인적으로 부족한것 같은데 배우님 이미지가 많이 커버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상반되는 여주의 분위기와 대비도 되구요.


 사담을 조금만 섞자면요. 감독이 서강대 출신입니다. 작년에 영화공부 처음 시작할때 워크숍 참여해서 단편영화를 아마추어들끼리 모여 촬영했었어요. 경험삼아 찍는 샘으로 모인 워크샵이라 수준이야 말할것 없죠. 그렇게 작년 여름을 시작해 1년을 달렸네요. <시체들의 아침>은 여학생이 서강대역 1번출구 계단을 오르는 씬으로 시작합니다.

 작년 워크숍 단편영화 촬영을 서강대역 1번출구 앞 공터에서 했었죠. 카메라 배터리 충전하느라 그 계단을 오르내리고 했었는데 말이죠. 원래 추억을 되돌아보거나 잘 간직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학창시절 제 얘기를해도 '내가 그랬어?' 자주 되묻는 망각병인데.. 늦은 나이에 설레하며 첫 단편을 찍던게 생각나네요.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평 중에 '우리는 별의 잔해이고, 영화의 조각들.'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